다가오는 초콜렛 부족 현상에 대한 해결책 – 농부들에게 공정한 가격을 지불하라

2014-11-29 15:10:25

초콜렛 농부들의 자녀들이 농장을 떠나고 있다. 산업을 구하기 위해서는 금기시된 공정한 가격에 대해 기업들이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

 

다가오는 초콜렛 부족 현상이 전세계적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우리가 지금 먹는 초콜렛이 캐비아처럼 비싸져서 초콜렛에 코코아가 너무 조금 들어가 초콜렛이 아니게 되는 그런 끔찍하고 악몽 같은 어두운 미래가 예측된다. 초콜렛 중독자로서의 자존심을 버릴 수 밖에 없는 이런 심판의 날을 어떻게 막을 수 있을까?

 

사실 여기에는 아주 간단한 해법이 있다. 해법은 주로 서아프리카에 있는 작은 코코아 농장과 같은 초콜렛의 시작 단계부터 출발한다. 이런 소규모 농부들이 전세계 코코아의 90%를 재배한다. 문제는 이들이 수확할 때 얻는 수익이 가족들을 가난에서 벗어나게 만드는데 충분하지 않다는 것이다.

 

아이보리 코스트에 있는 코코아 협동조합 농부들의 90%는 문맹이다. 그들은 부족한 학교가 자녀들이 더 나은 위치에 도달할 수 없게 만드는 것에 대해 걱정을 한다. 코코아 나무는 늙어가고 점점 더 적은 양의 코코아를 준다. 코코아 농부들의 다음 세대인 그들의 자녀들은 힘든 일과 적은 보상을 주는 농장일을 하고 싶지 않다. 그대신 전세계적으로 똑같이 보여지듯이 도시로 떠난다. 가나의 코코아 농부들의 평균 나이는 56세이다.

 

코코아를 재배하는 일로 생계를 꾸려갈 수 있게 만들지 않으면 코코아 농부들은 더 이상 코코아 재배를 하지 않을 것이다. 하버드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따지 않더라도 코코아 재배가 돈벌이가 된다면 농부들과 그들의 자녀들이 같은 땅에서 코코아 재배를 계속 할 것이라는 것은 누구나 알 수 있다. 하지만 농부들의 수익은 줄어들었고 대신 수출업자들과 대기업들, 소매상인들은 전례없었던 수익을 내고 있다. 어제 발표된 누가 힘을 가졌나? 식품공급망의 불균형 바로잡기보고서는 소매상인들과 대기업 제조업자들이 초콜렛 수익에서 각각 35-40%를 가져가고 나머지 5%만이 농부들에게 돌아가는 것으로 추정한다.

 

오랫동안 초콜렛 회사들은 최대한의 수익을 내기 위해 코코아 가격을 줄이는 방법으로 코코아 농장에 대한 투자를 아꼈고 이제 우리가 그 문제를 떠안게 된 것이다. 좋은 소식이라면 초콜렛 부족 현상이 우리에게 현실로 다가오기까지에는 아직 시간이 있다는 것과 다수의 메이저 초콜렛 회사들은 이런 사실에 대해 자각했다는 것이다. 다수의 메이저 초콜렛 회사들은 코코아의 질과 양을 개선하기 위한 새로운 프로그램에 투자를 하면서 현재까지의 사업방식을 바꾸려고 하고 있다.

 

아주 좋은 징조다. 하지만 아직 부족하다. 초콜렛 부족 현상을 막기 위해서는 농부들이 지금 보다 좋은 수익을 내야 한다. 불행하게도 공정한 가격이라는 단어를 초콜렛 회사 대표들이 모여있는 방에서 언급한다면 모두가 입을 닫고 다리를 새로 꼬면서 경쟁적인 수수료에 대해서 우물거리다가 짠 것처럼 순식간에 주제를 바꿔버릴 것이다. 가격에 대한 논의 없이 하는 생산성에 대한 투자는 시한폭탄을 안고 가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이것은 초콜렛 분야에서 다음 단계를 향해 행해져야 할 중요한 도약점이다. 코코아 농부들이 계속 일을 하게 하고 싶다면 코코아에 대해 지금보다 더 많은 돈을 지불해야 한다. 우리의 초콜렛의 운명이 여기에 달려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