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무역 뉴스

2017-11-01 15:59:48

파라과이의 사탕 수수 농가에서 아동노동을 퇴치하고 소녀소년 복지 증진을 위한 업무협정 체결

공정무역은 생산자 조합과 그들의 지역 사회가 아동 노동을 근절하고, 아이들의 삶을 개선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파라과이의 3곳의 생산자 조합, 노동, 고용, 사회보장부간의 새로운 협정 체결은 아동 노동에 맞서고, 파라과이 내 근로 조건을 개선하려는 노력에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Photo: Didier Gentilhomme
파라과이는 미국 노동부에서 지정한 최악의 형태의 아동 노동이 존재하는 국가입니다. 그러나 지난 몇 년 동안 아동 노동 근절에 맞서 중요한 발전을 이루어 왔는데요. 이는 대부분의 사탕 수수 재배지가 있는 농촌 지역에서 특히나 빈번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배경에서 이번 협정은Guillermo Sosa Flores장관, 3곳의 생산자 조합(Association Cañeros Orgánicos Asociados, Asociación Productores Independencia, Asociación Agrícola Orgánica Central)간에 지난 9월 파라과이의 빌라리카에서 열린 CLAC(라틴아메리카,카리브해 지역 공정무역 생산자 연합 네트워크) 공정무역 설탕부문 네트워크 회의 개막식 중에 체결되었습니다. 

국가 부처와의 협정 체결은 2014년부터 시작된Independencia 조합의 노력의 결실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당시, 사탕 수수 농장에서의 아동 노동 가능성을 우려하여, 이 조합은 공정무역 기준 준수를 넘어, 이 지역에서는 여전히 금기(taboo)로 여기지는 아동 노동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 한 걸음 더 나아갔던 것입니다. 

이 조합은 사탕 수수 생산 단체 중 두 곳에 ‘Youth Inclusive Community based Monitoring and Remediation system (YICBMR)’ 라는 아동 노동에 관한 실사와 대응 체계를 수립했습니다. 국제공정무역기구가 개발하여 지원하는 이 시스템은 권리 기반 및 조합 내 외부의 아이들을 포함하여, 지역사회 구성원들의 역량 강화를 가능하게 하는 포괄적 접근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를 통해 아동 노동, 강제 노동을 파악하고, 대응하고 있습니다.  본 시범 프로그램은 Independencia 조합, 국제공정무역기구 및 몬트클레어 경영대학으로부터 재정 지원을 받았으며, CLAC의 지원을 받고 진행되었습니다. 2015년도 12월에는 국제공정무역기구 미국사무소로부터 재정 지원을 받아Independencia조합은YICBMR의 두 번째 단계를 시작하였으며, 모니터링 및 대응 시스템을 다른 지역 사회에까지 확장하고 있습니다. 

같은 해, 국제공정무역기구 및 CLAC은 사탕 수수 생산지역에서 학교에 다니는 120명의 소년, 소녀들을 대면 인터뷰 하여 그들의 가족 농업에 대한 참여 정도, 학교와 관련된 이슈들을 이해하고, 특히 어린 소녀들을 위한 더 안전한 환경을 만드는 방법에 대해 의견을 들으며 자료를 수집했습니다. 또한 국제공정무역기구는 생산자 조합의 이사진, 직원들에게 전문가, 지방 정부 에이전시들과 협력하여 성차별/폭력 관련 이슈를 인지하고, 대응하는 방법들을 포함한 교육을 실시합니다. 
이 모니터링 및 개선 시스템의 일환으로Independencia조합은 지방 정부, 국제 노동기구(ILO), 유니세프 및 시민단체와 논의를 시작하여 사탕 수수 부문에서 이 광범위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른 주체들의 지원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국제공정무역기구는 또한 이 프로그램에 관련하여 미국 노동부도 관여토록 하였습니다. 

파라과이 오카쿠아(Paraguay Okakuaa) 프로젝트 내에서 이루어지는 이번 새로운 협정에서 이 모든 노력들이 구체화되었습니다. 파라과이 오카쿠아는 파라과이 정부 부처가 시행하며, 미국 노동부가 후원하는 프로젝트로, 최악의 형태의 아동 노동을 줄이고, 노동법규 준수 및 근로 환경 개선을 위한 파라과이의 노력을 지원합니다. 이 프로젝트는 또한 많은 사탕 수수가 재배되는 지역인 Guaira 의 청년들을 위한 교육 및 고용 기회 창출로의 확대를 목표로 합니다. 

국제공정무역기구의 선임 자문관인 Anita Sheth 는 “국제공정무역기구와 CLAC은 아동 노동과 같이 광범위하고 복잡한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과 지원이 절대적이라고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아동 노동 퇴치 노력을 위하여 생산자 조합과 정부 부처, 시민 단체를 연결하여 아동 노동 퇴치 노력을 강화하는데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노동부와의 대화는 2015년도에 시작되었고, 생산자 조합이 이번 협정을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라고 말합니다.  

CLAC의 설탕 담당관인Gilbert Ramírez는 “우리는 정부와 생산자가 협력하는 것에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CLAC은 아이들의 권리와 행복은 가족, 지역사회, 생산자조합, 기업과 정부 관계자 모두가 함께 나눠야 할 책임이라고 믿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아동 노동 근절을 위한 노력에 함께 하고자 하는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파트너십을 환영합니다” 라고 말한다. “이번 협정은 라틴아메리카 대륙 전체에 알릴 만한 좋은 본보기입니다. 라틴아메리카와 카리브해 전역의 10개국 이상의 60개 이상의 설탕 생산자 조합 대표들이 모인 이번 네트워크 미팅에서 본 협정이 체결된 것은 매우 시의적절했습니다” 라고 덧붙였다. 

파라과이에서 1999년부터 공정무역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현재 파라과이 내 12개의 설탕 생산자 조합이 있으며, 150,000톤의 유기농 설탕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파트너들과 협력하여, 아동 노동의 근본 원인을 찾아 해결하고, 아동 및 취약 계층의 노동 착취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하여 권리 기반의 접근 방식을 활용하여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