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무역 뉴스

2019-08-19 17:27:45

글로벌 커피 산업 위기를 해결하는 단 한가지 방법, 정당한 가격을 지불하는 것


콜롬비아 커피 농부 연합(Colombian Coffee Growers Federation) CEO인 로베르토와 국제공정무역기구( Fairtrade International) 의 CEO 다리오는 커피 무역업자, 로스터, 그리고 소매업자들은 커피 농부에게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지 않는 것이 미래의 커피 사업 지속 가능성을 위협할 것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글로벌 커피 산업은 전례 없는 가격 위기에 빠져 있으며 이것은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접하는 커피 한잔만을 위협하는 것이 아니라, 소규모로 커피 농사를 짓는 전세계 커피 재배자들의 삶을 위협한다.
커피 무역업자, 로스터, 그리고 소매업자들은 커피 농부에게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지 않는 것이 미래의 커피 사업 지속 가능성을 위협할 것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일 때가 되었다.

커피는 전세계적으로 가장 자주 거래 되는 상품 중 하나이다. 세계의 커피 산업은 1년에 2000억 달러에 달하는 가치를 가지고 있다. 선진국에 사는 소비자들은 매일 미국 달러로 3달러를 커피에 지불할 의향이 있다고 한다. 또한 영국의 한 고급 아울렛에서는 커피 한잔을 미국 달러 기준 20달러로 판매하고 있다. 그러나 과테말라의 커피 농부는 이렇게 말한다. “문제는 소비자들에게 커피가 얼마에 팔리느냐가 아니라 우리에게 얼마를 지불하느냐에 있다.” 

실질적으로 국제 시장에서 커피의 가격은 현재 사상 최저 가격을 기록하고 있다. 2019년 5월 아라비카 원두는 1파운드 당 86센트로 거래되었다. 이것은 2004년 이후 최저 가격이다. 브라질 커피는 글로벌 커피 마켓에서 4분의 1을 차지하지만 투기와 브라질 화폐의 변덕으로 인해 커피 가격 위기를 가져왔고 이는 전세계의 2천5백만명의 커피 소작농들에게도 영향을 끼쳤다.

사실 커피 농부들은 호황인 커피 마켓에 보조금을 주고 있는 셈이다. 최근 발행된 보고서를 보면 거의 61퍼센트의 생산자들은 커피를 생산금보다 낮은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오늘날의 글로벌 마켓 가격인 1파운드 당 1달러를 지급받는 형식은 콜롬비아의 농부들이 생계를 이어 나갈 수 없는 임금이다. 또한 중앙 아메리카의 농부들은 손익 평형을 위해 1파운드 당 1.2 달러에서 1.5 달러 만큼을 지급 받아야 한다. 이렇게 지속 불가능한 미래를 마주한 지금, 커피 농장을 운영하는 많은 가족들은 다른 농작물을 키우기로 결심하거나 그들의 터를 버리고 미국 북부로 이민을 가기도 한다.

공정 무역 커피 농부들은 위기로부터 최소한의 보호를 받는다. 공정 무역 최저 금액인 1파운드 당 1.4 달러 (유기농은 파운드 당 1.7달러)는 30개국의 80만명 공정무역 커피 생산자들을 위한 안전망이 되어준다. 그들은 또한 파운드 당 제공되는 20센트의 추가적인 프리미엄을 지원 받는다. 2017년 생산자에게 지급된 추가 프리미엄은 미국 통화로 94달러의 추가 수입 역할을 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아직도 적정 수준의 임금을 받지 못하고 있다.

최근 콜롬비아 방문에서 커피 농부들은 우리에게 많은 커피 농부들이 가격 변동으로 인해 가난을 겪고 있을 때 공정무역 최저 임금과 프리미엄은 그들이 삶을 유지할 수 있는 주된 역할을 해주었다고 말하였다.

커피위기는 커피 가격 때문이다. 물론 기후변화, 과잉생산, 통화의 등락 또한 커피 위기에서 어느 정도의 영향을 끼치기는 하지만 대부분은 커피의 지속 불가능한 낮은 가격에서 나온다. 만약 농부들이 자신의 농작물에 대한 정당한 대가를 지불 받지 못한다면, 경제적, 환경적, 그리고 인간의 비용 또한 악화될 것이다. 커피 산업에 필요한 새 기구와 기술에 충분한 투자를 하지 않으면 미래의 판매업에 영향을 미칠만큼 커피의 질이 낮아질 수도 있다.

공정무역과 FNC(Fairtrade and the Colombian Coffee Growers’ Federation)는 커피 위기가 커피농부들이 정당한 대가를 지불 받을 때 비로소 끝날 것이라고 말하였다. 커피 회사들은 반드시 공정무역 최저 임금을 따라야 하며 이것은 현재 시장가격보다 40퍼센트나 높다. 그 후 그들은 벤치마킹에 따라 제대로 된 수준의 생활을 누리고, 기본 생활비, 식비, 의료비, 교육비, 운송비, 그리고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한 비용까지 책임질 수 있을 만큼을 커피 생산자에게 전달해야 한다. 정부 또한 이 일에 동참할 수 있다. 그것은 바로 농부들을 위해 세금 우대 조치를 취하거나 엄격한 조달 정책을 만드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World Coffee Producers Forum에서 인도주의적 위기나 마찬가지라고 칭한 커피 산업 위기는 단 한가지 방법에 의해서만 해결될 것이다. 커피 농부들에게 정당한 가격을 지불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