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무역 뉴스

2021-03-04 14:24:39

국제공정무역기구의 "젠더리더십스쿨" 졸업생들이 지역사회 교육에 나서다.

2021년 02월 15일

중앙아시아 키르기스스탄(Kyrgyzstan) 출신의 여성 25명과 남성 5명으로 구성된 공정무역 젠더 리더십 그룹이 2021년을 힘차게 준비하고 있다. 이들은 모두 여성 리더십 함양과 성 불평등 퇴치를 위한 역량 강화 교육을 이수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열정을 품게 되었다.


 

이들은 최근 아시아 지역 최초로 설립된 국제공정무역기구 젠더 리더십 스쿨의 졸업생으로 교육 과정을 통해 배운 지식과 경험을 가족, 생산자 협동조합, 그리고 지역사회와 공유하기 시작했다.

 

2020 12 22일 키르기스스탄(Kyrgyzstan)에서 열린 젠더 리더십 스쿨 졸업식에서 프로그램 참가자들과 함께 인증서를 받은 이리살리에바 울칸(Irisalieva Uulkan)국제공정무역기구의 젠더 리더십 스쿨에 참여하여 성 평등, 금융교육, 프로젝트 작성,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 그리고 팀을 구성하는 방법 등에 대한 교육을 배울 수 있었다. 먼저 지역의 여성 주민들에게 이 내용을 전하기 시작했고, 개인의 의견을 사회에 충분히 전달하는 법을 배워 연설가로 성장할 수 있었다.” 라며 졸업 소감을 전했다.

 

1년의 과정 동안, 여성들은 평등과 그들의 권리가 무엇인지 이해하는 동시에, 비즈니스 기술과 자원을 모니터링하고 관리하는 방법에 대한 교육을 이수한다. 특히 이 교육 과정은 재정, 협상, 자금 지원 사업 참여에 그 무게를 두고 있다. 남성 역시 성 평등을 더욱 깊이 이해하기 위해 교육에 참여하도록 요청받았으며, 생산자 협동조합을 관리하며 여성 조합원이 뚜렷한 아이디어와 의견을 제시할 때 그들을 어떻게 지원하는지에 대해 배울 수 있다.

 

키르기스스탄(Kyrgyzstan)에 설립된 국제공정무역기구의 젠더 리더십 스쿨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공정무역 생산자 네트워크(NAPP)와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European Commission, EC)의 기본파트너십협정서(framework Partnership Agreement)에 의거한 프로젝트 출자를 지원받아 설립되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국제공정무역기구가 활동하는 전 지역에 걸쳐 성 평등 교육을 제공하고 지역사회에서의 여성의 지위를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많은 이니셔티브(실행계획)가 진행되고 있다. 국제공정무역기구는 그 외의 다양한 분야의 지원 사업 및 프로그램 역시 다른 지역으로 확대하여 적용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그 지역사회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국제공정무역기구가 실행하는 성 평등 교육은 아프리카에 있는 코트디부아르(Cote D’Ivoire)에 그 근간을 두고 있으며, 2017 5월 여성 지도자 학교 설립을 시작으로 본격화되었다. 아프리카-중동 지역 공정무역 생산자 네트워크(Fairtrade Africa)는 여성 농업인들이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농업 전략을 통해 소득을 다양화하고 창업 기술을 발전시켜, 이들이 속한 공정무역 인증 코코아 생산자 조합 내에서 리더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다.

 

이어 중남미로 성 평등 교육 프로그램이 확산되어 엘살바도르(El Salvador)에 여성 리더십 스쿨 3곳이 문을 열었고, 이후 2018 10월 과테말라(Guatemala) 6개 공정무역 인증 생산자 조합에서 109명의 여성이과테말라 여성 경제력 강화 및 리더십 스쿨을 졸업했다. 한편, 라틴아메리카-카리브해 지역 공정무역 생산자 네트워크(CLAC)의 성 평등 교육의 핵심은 여성의 권리에 대한 인식과 지식수준을 높이고, 남녀 간의 동등한 기회를 추구하며, 조직에 여성을 적극적으로 포함하는 데에 있다.

 

그리고 현재 중앙아시아 키르기스스탄(Kyrgyzstan)에서는 공정무역 인증 호두와 면화 농가의 생산자들이 전 세계의 생산자와 노동자를 대상으로 하는 국제공정무역기구의 성 평등 교육의 반열에 동참하고 있다.

 

아시아-태평양 공정무역 생산자 네트워크(NAPP)는 수강생을 선발하기 위해 소규모 생산자 조합들(SPOs)이 생산자 회원들을 직접 교육 대상자로 추천하도록 하였다. 이어 추천된 여성과 남성 생산자는 지원 및 면접 과정을 거쳐 최종 참가자로 선발되었다.

 

최근 개설된 여성 리더십 스쿨 프로그램은 학교가 참가자들이 직접 트레이너가 될 수 있도록 인증하는 시스템을 갖췄으며, 졸업생들이 배운 지식을 통해 자신이 속한 생산자 조합과 지역사회에서 발생하는 성 불평등 이슈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하는데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여성과 남성을 성 불평등 문제 해결을 위한 트레이너로 양성하는 것은 특히 남녀 간의 불평등이 고질적이고 당연한 것으로 여겨지는 농촌사회에서의 인식 제고와 그에 따른 파급효과를 목표로 시행되고 있다. 최근 여성 리더십 스쿨의 졸업생인 딜바르 시디코바(Dilbar Sydykova)교육에 참여하여 배운 것을 농촌 지역사회에 전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1년간 총 10개의 교육 과정으로 진행된 심화 실습 코스는 이번 졸업식을 끝으로 그 긴 여정의 종지부를 찍었다. 재정 관리 교육, 소득 창출 프로그램, 성 평등에 대한 철저한 이해와 프로젝트 제안서 작성뿐 아니라 자금 지원 사업 신청 방법에 대한 학습 등이 교육 의제로 다뤄졌다.

 

크질 운쿠르(Kzyl Unkur) 마을의 주민인 딜바르 시디코바(Dilbar Sydykova)이 교육을 마친 후, 14명의 지역 여성들과 함께 작은 프로젝트 그룹을 형성했으며, “유제품 가공이라는 소규모 프로젝트를 신청해 승인받는 결실을 거두었다.”라고 말했다. 일과 학업의 결실을 보고 있는 것은 딜바르 시디코바 뿐만은 아니다. 졸업생인 독토마마토바 굴자(Toktomamatova Gulza) 역시프로젝트 제안서를 작성하고 사업을 신청하는 법을 배웠으며 이를 통해 이미 프로젝트를 이행하고 있다.”라고 자랑스럽게 답했다.

 

졸업식에서는 각국의 젠더 분석에 대한 발표와 함께 각 교육 과정의 결과가 요약되어 발표되었다. 교육 수료생들은 중소기업 창업 전략, 팀워크 형성, 가정 소득 및 지출 관리 방법 등 그동안 배운 기술을 바탕으로 학습 성과를 발표하였다. 특히 여성에 대한 폭력 행위가 일어났을 때, 어떻게 지원을 할 것인가에 대한 전략 역시 핵심 학습 주제로 제시되었다. 이어 키르기스스탄(Kyrgzstan) 정부 대표로는 잘랄아바드(Jalal-Abad) 주 행정개발부의 카니샤 카디로바(Kanyshai Kadyrova)와 내부통제시스템(ICS) 담당자인 자니베크 보르코셰프(Zhanybek Borkoshev), 그리고 키르기스스탄의 공정무역 인증 면화 생산자 조합인 Bio Farmer Coop(ACSC)가 학생들에게 인증서를 수여했다.

 

졸업식에 참석한 정부 대표 카니샤 카디로바는 더 많은 남성과 여성을 훈련에 참여시키겠다고 선언하며, 참석자 모두가 농촌에 작은 기업을 만들어 성 평등과 학습에 대한 지역사회의 인지도를 지속해서 높이고 성평등의 선도적인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공정무역 인증 유기농 면화를 생산하는 생산자 조합 Bio Farmer Coop의 회원인 졸로드쇼바 마블리우데(Zholodshova Mavliude)는 이 공정무역 여성 리더십 스쿨에 참여함으로써 성 평등을 바라보는 시각이 바뀌었다고 말한다. 그녀는교육을 받기 전, 성 평등을 오직 여성의 권리를 보호한다는 좁은 의미로만 이해하고 있었으나, 이제는 교육을 통해 배운 정확한 정보를 교사로서 학생들에게 더 정확히 전달할 수 있게 되었다.”라며 학생들에게 올바른 성 평등 개념과 지식을 전달할 것이라는 기대를 보였다.

 

2021, 아시아-태평양 공정무역 생산자 네트워크(NAPP)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의 기본파트너십협정서(framework Partnership Agreement)에 의거한 프로젝트 자금을 공동으로 지원받았으며, 이를 통해 여성 리더십 스쿨 프로그램을 파키스탄,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다른 국가들로 지속해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도출처: 국제공정무역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