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무역 뉴스

2021-05-17 17:29:05

[세계 공정무역의 날 2021] 세계 공정무역의 날, 우리 사회에 던져야 할 질문: 당신은 어떤 종류의 무역을 하고 있나요?

세계 공정무역의 날은 매년 5월 둘째 주 토요일로 무역의 주체로서 시민사회가 이행하고 있는 공정무역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돌아보면서도 그 성과를 축하할 수 있는 기회이다.


공정무역은 이상주의에서 머무르지 않는다. 소비자가 마트에서 바나나를 살 때마다 혹은 기업 내에서 소싱 원료를 결정할 때마다 각 위치에서 공정무역의 주체로서 역할을 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개발도상국의 생산자들이 농사 짓는 법을 결정하거나, 정부 대표 또는 사회 운동가로서 어떤 메시지나 정책을 옹호해야 할지 결정하는 경우에도 역시 공정무역의 주체가 될 수 있다. 우리 모두는 모두 서로 연결되어 있고, 서로에게 원인이자 결과이기도 하다이처럼 사회 모두가 긴밀히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사회 정의를 실현하는 장벽으로 여기는 대신, 다른 관점으로 바라보자. 우리 사회는 서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미래 뿐만 아니라 현재도 함께 바꿔갈 수 있다.


농부나 노동자들은 혼자일 때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 하지만, 주변의 이웃들이 함께한다면 협동조합을 형성하여 협상 시 더 나은 입장에 섬으로써 그들의 사업과 지역사회를 개선시킬 수 있다.

하나의 기업이 기업체를 보다 지속가능하게 하기 위해 노력할 때, 수백명의 농부나 근로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도 있으며, 해당 산업 분야 전체에 변화를 가져오기도 하며, 더 나아가 산업 내 파트너와 경쟁자들이 같은 일을 하게 만든다면 수십만 명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다.


한 사람이 스스로 쇼핑 습관을 바꾸고 보다 공정한 쇼핑을 하게 된다면, 이 작은 변화가 다음 사람에게 영감을 주고, 이는 곧 지역사회 전체의 변화를 요구하는 행동이 될 것이다그 효과는 각자의 영향의 범위를 뛰어 넘어 협력할 때 더욱 거대해 진다. 생산자와 기업, 소비자와 조직, 정부와 기업체이 함께 할 때 각자의 범위 그 이상의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다.


다음은 공정무역을 보편적인 기준으로 만들기 위해 전세계의 이기주의를 허물고 사회를 더욱 공정하게 만들고 있는 고무적인 몇 가지 사례이다.



1.     인도에서부터 스웨덴까지: 한 번에 한 벌 씩, 패션 산업을 바꾸는 것



스웨덴 예테보리(Göteborg) 시내의 한 춥고 비 오는 거리는 인도 중부 야바트말(Yavatmal)의 뜨겁고 먼지 많은 목화밭으로부터 그리 멀지 않다. 두 공동체를 연결하는 강한 실이 있기 때문이다.

예테보리(Göteborg)2001년 설립된 패션 브랜드 누디진(Nudie Jeans)의 본고장으로, 이들은 공정무역 인증을 받은 인도 야바트말(Yavatmal)의 쳇나 오가닉(Chetna Organic)사로부터 다양한 청바지와 기타 의류를 위한 유기농 면을 공급받고 있다.


CEO이자 공동 창업자인 Joakim Levin은 다음과 같이 공정무역 면화를 통한 산업 내의 지속가능성 문제 대두에 대해 이야기했다. “누디 청바지를 특별하게 만드는 것은 저희 기업의 중심 가치가 지속가능성에 집중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기업이 출범한 첫날부터 우리는 지속 가능한 현대적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기 위해 매우 열심히 일해왔습니다. 면화 산업은 문제가 많은 산업이기 때문에 공정무역은 우리가 면화 공급망 내에서 지속가능성을 추구하고 산업 문제를 해결하며 일하는 방식의 중요한 일부입니다. 일반적으로 상당히 빈곤한 소규모 농민들과 함께 일하는 공정무역은 그들에게 안정을 주는 동시에 그들을 도와 더 지속가능하고 건강한 공급망을 만들 수 있는데 일조합니다. 우리는 이 지점에 매우 큰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누디진의 상품매니져인 Jenny Henricksson은 다음과 같이 이야기한다.


우리가 농부들과 마을을 방문하기 위해 인도로 여행할 때마다, 우리는 우리의 작은 변화가 얼마나 큰 변화를 만들어내는지 알 수 있습니다. 물론, 일단 그렇게 지속가능성을 추구하고 나면 더 많은 것을 하고 싶고 더 나은 것을 하고 싶을 것입니다. 만약 여러분이 이 작은 마을에 가서 공정무역이 농부들과 그들의 가족, 특히 소녀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보았다면, 여러분은 결코 다른 종류의 목화를 사고 싶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의 목표는 항상 유기농 면화와 함께 가능한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일하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공정무역을 시작했을 때는 섬유 시장에서 상당히 새로운, 또 다른 지속가능성의 개념을 보았습니다. 오랜 시간 동안 우리는 사회적, 환경적으로 비즈니스의 모든 측면에서 지속가능한 작업을 해왔습니다. 항상 지속가능한 직물로 작업하려고 노력하는 것이죠. 그리고 그 먼 길을 거쳐 공정무역에 이르렀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기업이 저희를 따라 유기농 면화와 공정무역 면화를 구매하게 되기를 희망합니다. 그것이 미래입니다. 다른 대안들은 지속가능하지 않으며 목화 농부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2. 지속가능한 커피 산업 뒤, 지속가능한 커뮤니티


콜롬비아의 놀랄 만큼 아름다운 칼다스(Caldas) 커피 재배지인 살라미나(Salamina) 위 언덕에서 조용한 혁명이 일어났다. 이 중남미의 외딴 곳에서 여성들은 커피 농장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2,300명의 회원들과 협동조합을 운영하며 젠더에 대한 고정관념에 도전하고 있다.



"저는 여성으로서 협동조합에서 제 역할은 매우 특별하다고 생각합니다,"라고 Cooperativa de Caficultores del Norte de Caldas의 회장 Liliana Andrea Valencia Duque는 말한다. "극소수의 여성만이 커피 생산자들을 대표할 기회를 얻습니다. 여성들이 가치 있고 활발한 일을 하고 있는 모습을 전세계에 알리고 싶습니다.”


양질의 커피 외에도, 이 공정무역 인증 협동조합은 특히 여성의 건강을 증진시키는 일을 자랑스럽게 여기며 중시하고 있다. 4년 전, 이들은 여성 건강을 위한 홍보 및 예방의 날을 실시했다.

회장 Liliana에 따르면 공정무역 프리미엄을 통해 지난 해 약 150명의 여성들이 유방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확대하였으며 이를 통해 여성의 권익과 건강 상황이 개선되었다고 한다. 이를 통해 많은 여성 생산자들이 여성으로서의 존엄과 여성이 조직에 미치는 중요성에 대해 알 수 있었다고 한다.



이 공정무역 인증 협동조합의 관리자인 Lindelia Quintero Suarez는 이러한 여성 대상 서비스가 기존의 빈약한 여성 보호 및 보건 체계의 공백을 채운다고 이야기한다. Lindelia이제 여성들은 이 서비스를 통해 지역사회 내에서 건강 관련 검사를 받을 수 있고, 저는 생산자 조합원으로서 여성 생산자들이 계속해서 이를 누릴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고 힘이 납니다." 라고 이야기한다.


또한 이 공정무역 인증 협동조합의 공동책임자인 Cesar Julio Díaz Lasso"공정무역 인증을 받지 않았다면 의료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한 성장하는 시장에서 추가 자원을 받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한다. "공정무역 인증은 농부들에게 매우 중요한 추가 자원을 지원하고 전통적인 커피 농업이 충족시키지 못했을 많은 필요를 충족시킵니다.”


 

3. 더 공정한 미래를 위한 득점


신난 소녀와 소년들이 인도 고아(Goa)의 훈련장에서 축구공을 쫓으며 먼지구름을 걷어차고 있다. 이들 중 몇몇은 체구가 너무 왜소해 축구 셔츠가 무릎까지 내려오기도 한다. 이들은 단순히 평범한 축구 팬들이 아니다. 이들은 포카고아(Forca Goa) 재단 소속의 아이들이며, 공정무역 축구공으로 경기를 하고 있다.



포카고아(Forca Goa) 재단은 인도 슈퍼리그에 출전하는 인도 최고의 축구 클럽 중 하나인 포카고아 FC(Forca Goa FC)가 설립했으며 지난해 인도 슈퍼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유수 축구 클럽이다. 이들의 목표는 간단하다. “축구의 힘을 이용하여 고아 청소년들의 삶을 변화시키는 것


이 재단의 재단장이자 공동소유자인 Akshay Tandon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저희 재단은 축구를 통해 사람들을 하나로 모으고 주 전체의 주민이 참여할 수 있는 지방자치 프로그램을 만들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지속가능성, 역량 증진, 축구의 세 가지 축을 바탕으로 포카고아(Forca Goa) 재단을 설립했습니다."


이 재단은 재단 설립 초기부터, 공정무역 원칙에 의해 지도되어 왔다. Akshay 재단장은 공정무역은 우리가 스스로 실천하는 가치이자 미덕의 집합으로 볼 수 있습니다. 공정무역을 통해 올바른 가치 체계를 가르치고, 이 아이들이 후에 성장하여 공정무역과 같은 가치를 세상에 전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라고 덧붙였다.


이 재단은 축구공 뿐만 아니라 티셔츠와 미식축구 바지를 모두 공정무역 제품을 사용하는 것에서부터, 스포츠를 통해 소녀들과 젊은 여성들에게 힘을 실어주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재단 소속 직원인 Josline Dsouza는 다음과 같이 이야기한다

"저희 재단의 캠페인을 통해 소녀들이 실질적으로 발전할 뿐만 아니라 그들의 삶의 전반이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저희는 이 캠페인을 기반으로 아이들의 축구 기술을 발전시킬 뿐만 아니라 사회적 측면도 고려합니다. 아이들이 사회 문제와 환경 문제에 대해 인식하도록 교육하고 있습니다."



재단 소속의 커뮤니티 매니져인 Ishita Godinho는 다음과 같이 프로그램을 설명하였다

"우리는 매일 훈련을 하지만 이것은 단순히 축구를 하는 것만이 아닙니다. 매번 훈련 후에 우리는 "Learning Pitch" 라고 불리는 것을 진행하는데, 이 곳에서 우리는 아이들에게 지속 가능성, 성 평등, 그리고 좋은 건강과 영양에 대해 가르칩니다. 우리는 모든 어린이들이 지속가능한 제품을 사용하고 지속가능성의 챔피언이 되는 것의 중요성을 교육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커피 재배에 있어서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농사법을 선택하는 커피 농부부터, 공정한 근로 조건 하에서 만들어진 설탕을 사는 소비자에 이르기까지, 모든 사람들의 결정은 중요하며 궁극적으로 무역이 어떻게 작용하는지에 영향을 미친다.

 

세계 공정무역의 날, 우리는 공정함에 초점을 둔 선택을 함으로써 이 세상의 복잡한 인과관계를 통해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함께 기억해야 한다.



기사 원본: Fairtrade International

번역: 국제공정무역기구 한국사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