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무역 뉴스

2021-06-17 15:51:18

[세계 아동노동 반대의 날] 최전방의 이야기: 국제공정무역기구 청소년 모니터링 시스템, 아동노동에 맞서다.


국제공정무역기구의 아동노동 근절 프로그램, 청소년 모니터링 요원을 만나다.



국제공정무역기구의 공정무역 단체가 아동노동을 철폐하기 위해 모니터링과 치료지원 시스템을 전폭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이러한 프로그램들은 아동노동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모니터링을 통해 아동노동의 징후를 조기에 발견할 뿐만 아니라, 발견 시 적극적으로 개입하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이는 아이들을 해로운 일로부터 보호할 수 있으며 동시에 아이들이 교육 시스템을 받거나보다 적절한 환경으로 옮겨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 2012, 국제공정무역기구는 아동노동을 근절하기 위한 대표적인 프로그램인 지역사회 내 청소년 포용 모니터링 및 회복 시스템 프로그램(이하 YICBMR)”을 개발하였다. 이 프로그램은 전 세계 14개국에서 시범 이행되고 있다. 이 접근법은 지역사회의 참여에 집중되어 있으며, 농업 분야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전체를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다. 더불어, 아동노동 근절을 위한 젊은 세대, , 청소년들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을 효과적으로 이행하기 위해서는, 소규모 생산자(소작농)들을 지원하는 데에 적극적인 만 16세에서 25세의 청소년들의 참여가 필수적이다. 이들은 생산자 조직 내의 교육 프로그램을 조직하거나, 다른 측정 단위를 어떻게 환경에 맞게 적용해야 하는지를 고안하고, 데이터를 모으며, 현장 상황을 분석하고 보고하는 일에 참여하게 된다. 청소년들이 이 프로그램의 핵심 역할을 맡은 셈이다.

 

전 세계가 2021년을아동노동 철폐의 해로 지정한 만큼, 국제공정무역기구는 벨리스(Belize)에서부터 필리핀(Philippines)을 거쳐 총 6명의 청소년이 각자의 환경에서 아동노동을 줄여나가기 위해 의사결정권자로서 어떻게 노력하고 있는지를 들어보았다.





1. JO-AN FLORES MIRALLES – PHILIPPINES

제 이름은 Jo-an Flores Miralles 입니다. 저는 만 24세이며 YICBMR의 청소년 모니터링 요원이면서 동시에 생산자들이 더 안전하고 밝은 내일을 이룰 수 있도록 돕는 조직인 DAFWARBA(Dama Farm Workers Agrarian Reform Beneficiaries Association)의 구성원입니다.

제 배우자는 Jackey Cahilig입니다. Jackey 역시 DAFWARBA의 구성원이고 여기서 사탕수수 재배와 식수 공급에 사용되는 관개 시설 관리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신의 축복으로, 아주 잘생긴 아들을 얻었고, 이름은 Lucas Dale Cahilig(루카스)입니다. 루카스는 12개월입니다. 엄마가 되는 것은 제 경력과 과업을 수행하는 데에 그 어떤 걸림돌이 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저는 제 아들에게 더욱 나은 미래를 주고자 더욱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저는 지금 제 가족들로 인해 아주 행복하고 제가 일을 하고 다시 돌아올 때까지 제게 힘을 주는 존재이기도 합니다. 

지역 내 청소년 모니터링 요원으로서, 저는 더 나은 지역으로 변화하는 모습을 수없이 보아왔습니다. 이제 청소년들은 젠더 폭력이 무엇인지 알며, 어른들 또한 여성으로서의 그들의 권리가 무엇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YICBMR 프로젝트는 지역 주민들에게 젠더 폭력에 대한 기본 교육과 이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며 아주 많은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2. KAREN CABATUAN – PHILIPPINES

저는 DAFWARBA(Dama Farm Workers Agrarian Reform Beneficiaries Association)에서 1년 4개월째 청소년 모니터링 요원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아동노동 및 강제노동, 그리고 젠더 폭력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이 프로젝트의 일원이 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지만 동시에 보람찬 일이기도 합니다. 저희가 마주하고 있는 주된 어려움은 바로 코로나 19 펜데믹 상황입니다. 물론 이 상황도 저희가 일을 지속하는 것을 막을 수는 없었고, 심지어 저희는 YICBMR 프로젝트의 맥락 아래에 다양한 계획과 활동을 지속하는 데에 더 열심을 내기도 했습니다. 저희 팀은 다마(Dama) 지역에 10개의 가로등을 설치하여 지역 주민들이 밤에도 안전하게 보호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었습니다. 더 나아가, 지역사회의 위험지역 곳곳에 안내 표지판과 경고 표지판을 설치하였습니다. 이와 같은 사건 예방 계획 이외에도, 젠더 폭력의 사례를 일상 속에서 꾸준히 감시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의 청소년 모니터링 요원으로 일하면서, 저는 대중 앞에서 말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고, 여성이자 청소년으로서의 자신감도 높일 수 있었습니다. 현재, 저는 DAFWARBA의 정미 시설에서 비서로 일하고 있고 이는 제게 발전할 수 있는 또 다른 기회를 주고 있습니다.


3. ANTHONY BADU– GHANA

코코아가 재배되는 지역에서의 아동노동 착취 수준과 상황은 아이들의 교육에 걸림돌이 되어왔다. 그리고 이는 코코아 재배가 가나 경제에 상당한 이바지를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지역사회의 빈곤이 순환되고 대물림되는 결과를 만들었습니다. 저는 언제난 이러한 상황을 바꾸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국제공정무역기구의 청소년 모니터링 요원 모집을 보았을 때, 이 기회가 제가 사는 지역 아이들의 안전을 담보하고 전인격적인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엄청난 변화를 만들 기회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저는 아이들이 누군가에게 마음을 열고 그 사람과 있을 때 안전하다고 느낀다면, 그들에게 문제가 되는 어떠한 것이라도 의논할 수 있다는 것을 배워왔습니다. 

또한, 저는 YICBMR 접근 방식을 통해 지역사회의 참여와 적극적인 성원이 각 프로젝트의 모든 단계에 대한 그들의 수동적이고 방어적인 태도를 어떻게 없애고, 지역사회의 주도성과 협력을 유도할 수 있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4. EMMANUEL HALL– BELIZE


제가 만 9살 때, 저는 제 가족을 부양하고 교육비를 부담하기 위해서 밭에서 풀을 베어야만 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이러한 지역 내 농장에서의 아동노동을 근절하기 위해 국제공정무역기구의 YICBMR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과 청소년들이 사탕수수 재배 농가에서 마주하고 있는 많은 어려움과 위험에 대해 배워왔습니다.





5. SEDION WAFAGA– CÔTE D’IVOIRE


저는 아이들을 향한 애정으로 그들을 모든 형태의 폭력과 위험한 업무환경으로부터 보호하고자 국제공정무역기구의 YICBMR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YICBMR 프로그램에서의 제 업무들을 통해, 저는 아동노동이 불공정하고 안타까운 현실의 한 현상이며, 개발도상국의 아이들이 수많은 어려움 속에서 자라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아이들 보호 관련 이슈에 대한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보고하는 기술을 습득하게 되었습니다.

 

 



6. DIABATE GBATCHIN – CÔTE D’IVOIRE


저는 국제공정무역기구의 YICBMR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의 발전에 기여하고 그들을 모든 형태로의 폭력과 위험한 작업 현장에서 구출하기 위해 일하고 있습니다


청소년 모니터링 요원으로 근무하면서, 저는 아이들이 특히나 시골지역에서 여러움을 겪고 있을 뿐만 아니라 아동노동이 코코아 농장 안팎에서 일어나는 현실이라는 것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보도 출처: 국제공정무역기구(Fairtrade Internation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