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무역 뉴스

2021-07-15 18:07:53

[What Is Fair?] “공정”의 정의에 대한 생산자-기업-파트너들의 다주체 토론

게시: 2021-06-24
국제공정무역기구(Fairtrade International) 및 국제공정무역기구 아프리카 사무소(Fairtrade Africa)는 지난 6 23, Fairtrade Africa의 연례 컨벤션의 일환으로 공정무역을 통한 사회 실현 전략 발표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이번 전략발표회는 빠르게 발전하는 세계 흐름 속 공정성과 사회정의의 미래에 초점을 맞춰 진행됐다.

케냐 언론인이자 커뮤니케이션 전문가인 우닥 아미모(Uduak Amimo)가 사회를 맡은 공정이란 무엇인가(What is Fair?)” 패널 토론 행사 부분에서는 지속가능한 농업 분야의 선도적인 전문가들이 참석하여 전세계의 소비자, 생산자, 무역업자들이 더욱 공정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구축하기 위해 어떻게 화합할 수 있는지에 대한 핵심 요소들을 집중 탐구했다.


패널리스트로는 공정무역 인증 바나나만을 수입하는 업체이자 세계바나나포럼(World Banana Forum)의 회원인 Equifruit의 오너이자 CEO제니 콜만(Jennie Coleman), 공정무역 코코아와 과라나(Guarana)를 수입하고 있는 Koakult의 공동 설립자이자 CEO대니얼 두아르테(Daniel Duarte), 독일 정부의 지속가능한 개발기구 독일국제협력공사(GIZ)의 지속가능한 농업 공급망 및 기준관리 프로그램 책임장인 말콤 하트만(Dr. Marco Hartmann), 그리고 코트디부아르의 공정무역 인증 코코아 생산자 조합의 사장인 우스만 트라오레(Ousmane Traore)로 구성되었다.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원료 소싱 및 농부들의 삶의 질 향상, 그리고 환경보호를 위한 디지털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Farmforce AS의 최고 수익 책임자인 척 멀로이(Chuck Mulloy)는 이날 기술적인 문제로 인해 불참했다.


 

1. “공정성과 사회정의는 농업과 어떠한 연관이 있을까?”

 

몇몇 패널 위원들은 생계임금이나 생계급여에 대한 권리를 포함하는 개념의 인권을 핵심 요소로 언급하였다. 독일국제협력공사 GIZ의 농업 프로그램 책임장 말콤은 공정무역 코코아 생산자 농가의 평균 소득이 아직도 생계임금의 약 1/3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국제공정무역기구는 이러한 현실을 지속해서 개선하고 생계소득 반영가격과 기업 파트너들과의 프로젝트, 그리고 코코아 생산자 조합들이 생산자들의 소득을 증대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안들을 구체화 해왔으며, 이러한 연구를 바탕으로 코코아 부문에 대해서도 생계소득 및 생계급여 적용 요구에 한층 더 초점을 맞춰 활동하고 있다.

2006년 캐나다 시장에 설립된 공정무역 인증 바나나 수입업체인 Equifruit의 제니 콜만(Jennie Coleman)은 바나나 부문에서도 생계임금은 아주필수적이다 라고 말했다. Equifruit이 회원사로 있는 세계바나나포럼(World Banana Forum)은 모든 회원사의 생계임금 공동선언을 추진하고 있지만, 동일한 윤리규정을 따르지 않는 몇몇 회원사들에 의해 생계임금 지급이라는 경쟁적 불이익을 극복 방안 실천에는 여전히 어려움이 있다. 공정무역 인증 바나나 농장의 경우, 생계 임금을 달성하기 위해 나아가려는 단계적 계획을 구상하고 있으며, 올해 7 1일부터 기본임금 조항(base wage provision)이 발효된다.

코트디부아르에서 공정무역 인증 코코아를 생산하고 있는 ECAKOOG 조합의 우스만 트라오레(Ousmane Traore)는 농민뿐 아니라 고객에게 대한 데이터 소유와 공급망 투명성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ECAKOOG는 지속가능한 소싱과 농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디지털 솔루션 제공 기관인 Farmforce AS와 협력하여 조합원의 코코아가 자라는 위치와 방법을 추적하는 내부 관리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외부 업체가 소유하고 관리하는 데이터 시스템에 의존하지 않고 독자적인 소유권을 생산자가 직접 갖는 데에 의의가 있으며, 사업 동반자들과 공유할 수 있다.

독일의 공정무역 인증 제품 제조 기업인 Koakult GmbH의 대표 대니얼 두아르테(Daniel Duarte, 이하 두아르테) 역시 성공적인 사업을 위해서는 데이터가 필수요건이라고 생각한다. 고객 설문 조사부터 제품 개선을 위한 정보 수집, 커뮤니케이션 채널 분석, 회사의 비용 구조 및 수익에 대한 인사이트 추출에 이르기까지 모든 비즈니스 부분에서 데이터가 필요하다. 또한 Koakult는 무엇보다도 생산자들과 소통하고 그들의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최우선에 두고 있다. 생산자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은 제품의 원료가 어디서 생산되는지를 이해하고 이러한 통찰력을 고객들과 공유하기 위한 또 다른 핵심 요소이다.


 

2. "어떻게 식민주의 여파에 대응하여 사회정의를 구축할 수 있을까?"


식민주의 여파가 무역 시스템에 지속해서 미치는 영향에 대처하는 것은 논의의 또 다른 주제였다. 공평한 파트너십은 비즈니스 일부로서 강화되어야 하고, 또한 정부와 시민사회의 지지와 지원이 필요하기도 하다.

Koakult의 두아르테 대표는 스페인의 식민지화를 경험한 콜롬비아 출신인 자신의 관점을 공유했다. 그는 정치적인 독립뿐만 아니라 생산자들이 직접 협동조합에서 일하는 경험, 그리고 의사결정을 민주적으로 함께 진행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러한 경험이 생산들이 집단으로서 모여 더 큰 힘을 갖게 하고, 해외 기업들과 더욱 공정한 입장에서 파트너십을 맺을 수 있는 능력과 여건을 제공한다고 믿는다.

독일국제협력공사 GIZ의 말콤 하트만(Dr. Marco Hartmann)은 농업 분야 전반에 걸친 진보를 끌어내기 위해서는 민간 부분, 정책 입안자와 시민사회 모두를 아우르는 하나의 통합적인 다자간 파트너십에 대해 논의하였다. 그는 독일의 개발정책인 지속가능한 농업공급망 이니셔티브(Initiative for Sustainable Agricultural Supply Chains, INA)와 지속가능한 팜유 포럼(Forum for Sustainable Palm Oil, FONAP), 그리고 독일 코코아 이니셔티브( German Initiative on Cocoa, GISCO)의 사례를 공유하였다.

 


3. “농업 분야 사회정의 구축을 위한 필수 조건은 무엇일까?”


마지막으로 패널들은 농업 분야에서 사회정의를 이루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를 논의하였다. 여성을 포함한 생산자들이 접근할 수 있는 새로운 시장을 찾고, 또한 그들의 접근을 보장하는 것. 유기농 생산과 유기농업으로의 전환. 기술을 활용하는 것. ‘과일이 어디서 재배되었는지. 누구에 의해 어떤 환경에서 재배되었는지에 대해 사람을 교육하는 것. 이러한 교육이 이뤄져 사람들이 문제를 더욱 명확히 이해하고 나면 그들은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소비자가 마트에서 쇼핑하던, 기업가가 기업을 이끌던, 혹은 정부가 정책을 준비하던 어디서든 공정무역을 지속해서 이행하는 것. 그것이 농업 분야의 사회정의를 이루기 위해 필요한 요소이다. 두아르테가 말한 것처럼, 이것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


보도 출처: 국제공정무역기구(www.fairtrade.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