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이 지정한 10월 15일 국제 여성의 날을 맞이하여 공정무역 커피 농부인 María Edy Rivera가 농촌 여성의 권한 강화에 대해 인터뷰했다.

2016년 10월 14일

María Edy Rivera

María Edy Rivera 는 공정무역 커피 농부이자 CESPPO의 이사회 일원이다.

엘살바도르의 커피 농장에서 자라면서 제 생애 거의 대부분을 커피 관목에 둘러싸여 보냈습니다. 어렸을 적 저희 어머니는 La Florida 커피 협동조합의 일원이셨는데, 어머니가 2007년에 돌아가시면서 제가 어머니의 역할을 물려받아 활발히 활동하는 조합원이 되었습니다.

저는 권한을 가진 여성으로서 여성의 본보기가 되고자 노력해왔습니다. 의사를 결정하는 공식석상에서 농촌 여성의 권리를 대변하기 위해 애써왔으며, 여성 생산자로는 최초로 엘살바도르의 국제공정무역기구 이사회에 가입하기도 했습니다. 여성으로서 제 자신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방법을 추구하며 얻은 성과였습니다.

남성들이 주도하는 문화에서 제 길을 가는 것은 결코 쉽지 않았지만, 분명 투쟁할 가치는 있었습니다. 제 어깨의 많은 농촌 여성들은 대표자가 필요할 뿐만 아니라, 그들 역할의 중요성을 보다 깊이 깨닫고 권리를 배울 필요가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지난 해 동안 이뤄낸 제 가장 큰 성과 중 하나는 CLAC, 국제공정무역기구 라틴 아메리카 생산자 네트워크 등 다섯 개의 민중 농업 단체, 지역 개발 단체, 여성 단체가 운영하는 리더십 학교에서 배운 모든 것을 함께 공유할 여성들을 모았다는 것입니다.

쉽지 않은 도전이었습니다. 2014년에 처음 학교를 시작했을 때에는 심지어 다른 사람이 말을 걸어도 눈도 마주치지 않는 여성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꾸준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결코 쉽지는 않지만 불가능하지는 않은 도전입니다. 지난 시간 동안 여성들이 어떻게 소외되어 왔는지 보여주는 리더십 학교는 매우 중요합니다. 여성들이 여성 대상화를 극복하고 공정한 무역을 지향하는 글로벌 움직임에 변화를 촉구하는 에이전트가 되기 위해 그들의 목소리를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리더십 학교에서 저는 자긍심, 리더십, 여성 권리의 중요성과, 인권, 여성의 경제적 권한, 공정한 노동 분배는 물론, 특히 의사결정 과정, 협동조합의 가치와 법적 제도의 원칙에 있어 여성의 참여를 증진시키는 방법과 여성의 기업가 능력, 보통 교육, 그룹 경영 기술에 대해 배웠습니다.

제 1회 리더십 학교가 성공을 거두면서, 현재는 약 400명의 여성이 참가하는 프로그램으로 확대되었습니다. 그 중 일부는 저축과 신용거래를 위한 그룹을 결성했으며, 피클을 생산하고 판매하는 것과 같이 농작활동을 다양화하는 그룹도 있습니다. 이제 아이들만 집에 남겨두고 멀리 갈 필요 없이 모두가 한데 모여 공익을 위해 고민하고 새로운 업무 방식을 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저는 크게 만족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10월 15일 UN의 국제 농촌 여성의 날을 기념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경제, 환경, 사회적 변화를 달성하는 데에는 농촌 여성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을 증명한 이 성공적인 사례를 들려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여전히 신용, 기술 지원 및 교육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많은 이들이 있습니다. 토지의 소유권이 남자들 손에 있기 때문에 그들 대부분은 삶의 터전인 토지를 가지고 있지도 않습니다. 많은 국가에서 토지를 일구고 가족을 부양할 책임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여성들인데 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 도전은 여성들이 의사결정 과정이나 사업 또는 삶을 운영하는 데 있어 남성과 동등하게 높일 수 있도록 단계별로 성장해 나가기 위한 개발도상국내 수 백만 명의 여성 농부들과 노동자들의 도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야만이 국제공정무역기구의 기초가치를 실현하는 진정한 민주주의와 지속가능한 농부들의 조직 및 조합을 도모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원문: Fairtrade Internation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