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커피, ‘공정무역 제품 확대’ 온라인 서명운동 시작 (아크로팬)

2014-07-31 16:02:20

공정무역 비영리 재단법인 아름다운커피는 6월 12일 ‘세계 아동노동반대의 날’을 맞아 아동노예노동 근절과 아동노예노동 없는 공정무역 제품의 확대를 요구하는 온라인 서명운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서명운동은 카카오 재배과정에서 행해지는 잔혹한 아동노예노동이 근절될 수 있도록 아동노예노동 없는 공정무역 초콜릿의 확산을 촉구하기 위해 진행된다. 주요 내용은 공정무역 제품의 유통처 확대와 공공구매 활성화, 마케팅〮홍보지원, 국회의원 개인의 공정무역 제품 이용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아름다운커피 김진환 사무처장은 “코트디부아르 카카오 농민의 연간 평균소득은 절대빈곤선인 연간 3,650 달러의 1/10에도 미치지 못해, 가난한 농민들이 다시 가엾은 아이들을 혹사시키면서 근근이 살아가는 악순환을 낳고 있다”며 “공정무역 제품 확산으로 아동노예노동을 근절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 서명운동은 오늘부터 30일까지 국제시민연대 네트워크 ‘아바즈’의 서명운동 페이지(http://goo.gl/LQfXiL)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목표인원은 총 1천명으로 아름다운커피는 서명운동이 종료된 후 대한민국 국회의원의 대표로 ‘공정무역과 함께 하는 국회의원 모임’에 서명을 전달할 예정이다.

전세계 카카오의 약 70%가 생산되는 서아프리카 카카오 농장은 10세 미만의 어린이들까지도 인신매매로 팔려와 착취당하는 현장이 대다수이다. 서아프리카 카카오 농장에서 일하는 아이들의 수는 180만명 이상이며, 팔려온 아동들의 연간 임금은 대개 150달러 이하에 불과하다. 작업 중 칼, 낫 등 위험한 도구를 사용한다고 조사된 아동의 비율은 94%에 달하며, 51%가 일하는 도중에 부상을 입었다고 보고되고 있다.

반면 공정무역은 국제노동기구(ILO)협약에 기반하여 보다 강화된 기준을 따르고 있으며, 준수 여부를 정기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공정무역 초콜릿은 카카오 생산자들이 공정한 가격을 받으며, 아동노동과 강제노동 없이 생산된 카카오로 만들어진다. 생산자에게 공동체 발전기금을 지원하고 교육 캠페인과 자녀 학자금 지원, 가정폭력 위기개입 등 더 많은 지원과 투자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