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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12 16:13:12

[매일경제] 고려대-국제공정무역기구, 지속가능가능목표·ESG 위해 협력

승인 매일경제 이윤식 기자 2021.07.08.

  • 고려대, 8일 국제공정무역기구 한국사무소와 양해각서 체결
  • 공정무역 확산 위해 동아리 구성, 전시회 개최 등 협력키로

지동훈 국제공정무역기구 한국사무소 대표(왼쪽)와 어도선 고려대 사회공헌원장(오른쪽) 8일 서울 중구 국제공정무역기구 한국사무소에서 이뤄진 상호협력 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고려대]


고려대가 국제공정무역기구 한국사무소와 협력해 우리 사회에서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환경·사회·지배구조(ESG)'를 구체적으로 실현시키기 위한 방안을 제시하기로 했다.

8일 고려대 사회공헌원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에 위치한 국제공정무역기구 한국사무소에서 이 기구와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 및 ESG 가치 실현을 위한 공정무역 활성화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체결로 고려대와 국제공정무역기구는 공정무역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강화하는 데 협력하게 됐다. 고려대는 학내에 공정무역 동아리를 구성하고 공정무역 리빙랩을 구축하기로 했다. 리빙랩은 생활 현장 곳곳을 실험실로 삼아 다양한 사회 문제의 해법을 찾아보려는 '생활 실험실' 개념이다. 또 고려대와 국제공정무역기구는 대학 간 공정무역 공모전, 대학 공정무역 전시회, 국제 콘퍼런스 등도 개최하기로 했다.

고려대는 교내의 교육·연구시설, 인적자원 등을 바탕으로 공정 무역의 가치와 원칙을 대학 캠퍼스에 정착시킬 예정이다. 이를 위해 대학과 대학생의 공정무역 관련 활동 뿐 아니라 대학 간의 공정무역 운동도 장려하고 관련 네트워크도 제공한다.

국제공정무역기구 한국사무소는 공정무역 인식을 높이기 위한 전시회, 캠페인, 워크숍, 공모전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국내외 공정무역 기업 인턴십을 진행하고, 대학 연합 활동도 지원하기로 했다.

국제공정무역기구는 공정무역에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에 원료를 제공하거나 판로 개척을 지원하는 등의 방식으로 공정무역을 확산을 돕는 국제기구다. 국제공정무역기구는 농약의 최소 사용, 폐기물의 안전한 처리, 공정한 노동 환경, 민주적 협상, 작업안전과 위생기준 준수 등의 원칙을 강조한다. 한국에서는 지난 2011년 일본에 이어 아시아에서 두번째로 현지 사무소를 개설해 활동하고 있다.

SDGs 2015년 유엔 총회에서 채택된 세계 공동추진 목표로 "단 한 사람도 소외되지 않는 것"을 구호로 한다. 빈곤 종식, 건강과 웰빙, 성평등, 깨끗한 에너지, 좋은 일과 경제적 성장, 불평등 감소 등 17개 목표와 169개 세부 목표로 구성됐다. ESG는 기업 활동에 친환경, 사회적 책임 경영, 지배구조 개선 등 투명 경영을 고려해야 지속 가능한 발전을 할 수 있다는 개념으로, 최근 기업 투자의사 결정 시 주요 사안으로 고려되고 있다. 우리나라도 2025년부터 자산 총액 2조원 이상의 코스피 상장사의 ESG 공시가 의무화될 예정이다.

고려대 관계자는 "국제공정무역기구의 활동은 최근 고려대가 ESG 위원회 발족을 통해 추구하고 있는 국가 간 글로벌 파트너십 활성화를 통한 유엔 지속발전가능 목표 이행 노력과도 매우 밀접하게 부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어도선 고려대 사회공헌원장은 "고려대는 비영리 기구 국제공정무역기구와의 협력을 통해 기업 ESG와 유엔 지속발전가능목표 실행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겠다" "이산화탄소 감축 프로젝트 등 지속가능한 사회공헌 사례를 제시해 대학의 사회적 책임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동훈 국제공정무역기구 한국사무소 대표는 "국제공정무역기구는 글로벌 환경, 사회, 경제 분야를 아우르는 공정무역 기준을 통해 UN-SDGs 달성과 ESG 실행의 실제적인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고려대와의 MOU(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공정무역 대학이 전국으로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보도 출처: 매일경제 (https://www.mk.co.kr/news/society/view/2021/07/661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