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지구촌 면화 산업은 심각한 환경 문제에 직면해 있다. 그러나 공정무역 면화는 개발도상국 생산자들의 지속가능한 원료 생산을 보장하며 환경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한다.    

2012년에 발표된 ICAC의 보고서에 따르면 일반 면화 생산 시 물 발자국은 톤당 36만 4500리터로 이는 올림픽 수영 경기장 1.5개의 물 사용량에 해당한다. 연간 섬유 생산 탄소발자국은 33억 톤이며, 신발까지 포함하면 거의 40억톤 이른다고 한다. 국제공정무역기구는 이러한 면화 산업의 환경적 발자국을 지우속, 지속가능한 면화 생산을 구축하고자 까다로운 공정무역 환경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공정무역 인증 면화는 다양한 환경적 효과를 내고 지속가능한 변화를 창출한다. 

우선 면화에 사용되는 유해물질 사용을 감소시켜 인체 유해물질 노출을 최소화한다. 이는 2013년 FAO와 WHO에서 발표된 '농약 관리에 대한 국제 행동 수칙'(International Code of Conduct on Pesticide Management)에 따라 총 RED, ORANGE, YELLOW 3개 등급으로 분류되어 210여개의 위험 농약 및 물질의 사용을 금지하고 있으며, 180여개 물질은 철저한 관리와 감독 아래에만 사용가능하다. 

그 뿐만 아니라 공정무역 인증 면화는 자원을 절약하여 환경적 비용 절감 효과에 탁월하다. 물 사용을 줄여 수질 오염을 최소화하고, 온실가스 배출을 줄여 실제 일반 면화에 비해 공정무역 면화의 물 사용은 약 30% 정도의 사회적 비용을 감소시켰다고 한다. 특히, 전세계적 이슈인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공정무역 기준 내 환경오염 물질 관리 규정을 제정하여 철저히 그 기준을 준수하고 있다. 

이러한 환경 보호를 실천하는 공정무역 제품은 전세계 생물의 다양성을 보호하기도 한다. 기존 인도 내 생산 면화의 90%가 GMO씨앗으로 재배되는 것에 반해, 공정무역 인증 면화는 유전자 조작을 엄격하게 금지하며 자연 그대로의 씨앗을 사용하도록 한다.  

실례로 인도의 공정무역 인증 면화 생산자 조합 Partibha Vasuaha는 전세계 최대의 섬유 제조 회사 중 하나인 Partibha Syntex와 협업하여 면화를 생산하고 있다. 이 생산자 조합은 32,000개의 농장에서 1,850톤의 공정무역 인증 면화를 생산한다. 이들은 공정무역 면화를 생산함으로써 다양한 물 사용량 감소, 천연 비료 사용 그리고 Non GMO 생산을 통해 환경 오염 문제를 해결하여 지속가능한 면화 생산을 위에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