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무역 뉴스

2020-04-16 15:50:22

페루의 커피 생산자조합이 코로나19 위기를 헤쳐나가는 방법

공정무역 프리미엄을 지역사회 식량공급키트 제공에 사용하다

페루 중앙정부는 가장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보조금을 제공하기로 했지만 전국민이 혜택을 볼 수는 없었다. 공정무역 커피 생산자조합 두 곳은 코로나19 위기에서 정부의 노력을 지원하고 지역사회를 돕기 위해 솔선수범하고 있다.


지난 3월 16일 페루 정부는 코로나19 전염병에 대한 비상사태를 선포했으며, 이로 인해 사람들의 이동이 금지될 뿐만 아니라, 국경 폐쇄, 식량 생산과 수출입을 제외한 무역 활동 중단으로 이어졌다.

이런 불안정한 시기에 페루 커피 생산자 조합은 두 곳은 끈끈한 연대를 보여주고 있다.

APROMAYO’라는 이름의 커피 생산자조합은 쌀, 기름, 면류, 설탕, 우유 및 통조림 식품이 든 식량공급키드를 만들어서 지역사회의 노인들에게 나눠줬다고 한다. APROMAYO는 공정무역 프리미엄을 식료품을 구입하는 데에 사용했다. 처음에 50개의 식료품 패키지를 배포했고, 이후 지역 차원의 다른 기관에서 기증한 30개의 패키지를 추가적으로 배포했다.

APROMAYO는 해당 생산자조합에 속해있는 250명의 생산자들을 위해 추가적인 식량 공급을 계획하고 있다. 조합의 회장인 Joseph RÍos Vásquez가 이끄는 이사회가 이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또 다른 공정무역 인증 커피 생산자조합인 ‘Cooperativa de Servicios Múltiples ADISA Naranjos’ 역시 공정무역 프리미엄을 사용해서 조합원들에게 식료품 50개를 배포했다. 노약자, 거동이 불편한 사람들 또는 식량 수급이 원활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조합의 지원은 생명줄과도 같다. 이런 힘든 시기에 공정무역 인증 생산자들이 페루에서, 그리고 더 나아가 전세계에서 어떻게 유의미한 차이를 만들어내고 있는지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