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무역 뉴스

2022-07-30 09:24:03

[특집] 세계 인신매매 반대의날 기념: 내가 사먹는 커피가 지구 반대편 10살 소녀의 피눈물에서 비롯되었다

오늘, 주말 아침을 향기롭게 해주는 모닝 커피 한 잔이, 지구 저편 중남미 콜롬비아에서, 10살 소녀의 피눈물로 만들어진 원두라면? 우리 아이랑 맛있게 먹은 초콜릿이, 아프리카 코트아디부아르에서, 13살 소년이 뙤약볕 아래에서 하루 500원만 받고 종일 일해 모은 코코아로 만들었다면? 생각만 해도 너무나 슬픈일인데, 지금 이 순간에도 100여개 국가에서 일어나고 있는 잔인한 사실이다.

매년 7월 30일은 유엔이 지정한 세계 인신매매 반대의 날(World Day against Trafficking in Persons)이다. 글로벌 선진화가 될 수록, 지구 한 편의 이면에서는, 인신매매가 가장 빠르게 증가하는 무서운 조직 범죄중 하나로, 자본 시장 곳곳의 이면에서 강제 노동(Forced Labour)의 근본적 문제가 되고 있다. 2013년 유엔이 2030년까지 전 세계 강제 노동을 근절하고 전세계 관심과 지지를 촉구하기 위해 세계 인신매매 반대의 날을 제정하고 19개 공동 공약을 채택한지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다. 그렇지만 현재까지도 인신매매로 인한 강제노동 피해자는 2017기준 전세계 약 4,000만명이 있는 것으로 추정하며, 2018년에는 50,000명이 추가로 더 집계되었다.

2022년 7월 30일 토요일, 세계 인신매매 반대의 날 기념 글로벌 테마는 “Use and Abuse of Technology”, 곧, 기술의 사용과 남용이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최근 2년 이상 일상생활을 온라 인 및 디지털화시키면서 오히려 인신매매 범죄는 사이버 공간에서 더욱 활개를 치고, 이 중 피해자 대부분은 여성과 소녀로, 개인이나 기업에 의해 착취되고 농업이나 건설 작업에 강제 노동을 당하고 있는 실정이다. 가장 비인도적인 범죄행위로서 지금은 국제적으로 금지되고 있는 인신매매는 고대 노예제의 지배, 중세에서의 화폐 경제의 역사로 거슬러 올라간다. 고대, 전쟁에서 지고 포로가 되어 빚을 갚지 못하거나, 부채의 대가로서 대신 납세를 위해 아버지가 딸을 팔고, 부녀자가 유괴되었다.

오늘날, 절대적으로 없어져야 하는 노예 제도가 오히려 현대판 범죄로 확산되고 있다는 사실을 안타깝기 그지 없다. 국제노동기구가 정기적으로 발간하는 ‘글로벌 현대 노예제도 추정 보고서(Global Estimates of Modern Slavery)’에 따르면, 예전의 노예 제도보다 오히려 더 심각하고 끔찍한 실정이다. 보고된 수치로만 전세계 수천만명에 달하는 현대판 노예중 79%는 성착취, 18%는 커피, 카카오 농장 등에 강제 노동에 착취되고 있다. 개인의 의사는 전혀 상관없이 일어나는 인신매매의 결과이다. 게다가 피해자의 71%는 여성과 여아로, 피해자의 4명 중 1명은 아동으로 추정하고 있다. 여성과 소녀가 남성과 소년보다 더 비율이 높아 더욱 위험하다. 이렇게 해서 불법으로 조성하고 여성과 아동을 포함한 인권의 차별로 착취한 경제적 규모는 169조원에 달한다. 고작 돈을 위해, 납치, 사기, 속임수, 학대, 위협, 강제력까지 동원해서 인간의 목숨과 자유가 성적 착취, 강제 노동, 구걸이나 장기매매로 팔려나가고 있는 슬픈 현실이다.

이에 국제공정무역기구는 전 세계 그 어느 국제기구보다 원료 생산국인 72개 개발도상국 전역에서, ‘최저 가격 보장’과 ‘공정무역 장려금’ 지원으로, 강제 노동 근절에 앞장 서고 있다. 또한 강제 노동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빈곤 퇴치를 위해, 1880여 개의 생산자 협동조합과 협력해 농업부문의 노동력 강화, 양질의 고용 기회 지원 및 여성 조합원의 평등 보장을 실현하고 있다. 페어트레이드: 공정무역은 강제 노동의 근본 원인과 싸우고 취약한 사람들의 착취를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수 백 개의 조항으로 구성된 공정무역 기준은 아동 및 사회, 경제적으로 취약한 성인을 보호하기 위한 정책 및 절차를 준수할 뿐 아니라, 강제 노동 상황에서 어린이와 성인의 보호를 보장하기 위한 대응과 조치를 요구한다. 대표적인 대응 활동으로서, 인신 매매 현황에 대한 지식 아카이브를 구축하고 생산자가 예방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그리고 인권 주제에 대한 농민, 노동자 및 경영진을 교육하며, 공정무역 생산자 공동체가 아동 및 강제 노동에 대한 청소년 포용적이고 지역 사회 기반의 모니터링 및 개선 시스템을 수립하도록 지원한다. 정부, NGO 및 인권 단체와 협력하여 우리의 접근 방식에 대한 피드백을 얻고 인권 증진 및 보호에 대한 우리의 영향력을 높인다. 기업을 생산자와 연결하고, 강제 노동에 직접 투자하고, 공정 무역 상품을구매하는 지역 사회에 투자한다.

7월 30일 세계 인신매매 반대의 날(World Day Against Trafficking in Persons)을 맞이해, 국제공정무역기구 및 전 세계 국가 사무소는 전 세계 강제 노동과 주로 원료를 생산하는 개발도상국의 부당한 노동 임금과 처우 개선의 필요성에 대한 범지구적 관심을 촉구했다. 한국사무소 또한 공정무역 소비자가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캠페인과 이벤트를 진행한다.

페어트레이드카페앤숍(혜화동 1번 출구)에서는 7월 30-31일 주말 동안, 어린이의 인권을 보장하는 행복한 공정무역인증 커피를 테이크 아웃시 15% 할인과 함께, 숍 전 제품을 1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7월 30일부터 일주일간 공정무역가게 스마트스토어에서는 벨기에산 프리미엄 공정무역인증 커피 홀빈 제품을 30%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스마트스토어 바로가기).

초콜릿, 커피, 수건, 옷, 그 등 인신매매를 당한 피해자들의 노동착취의 결과로 생산된 물건들이 주변에 너무 많지만, 일일이 추적할 수도 없는 것이 안타까운 현실이다. 아동과 여성을 보호하고, 강제 노동 근절의 심볼인, 공정무역인증 제품 소비로 세계 인신매매 반대의 날에 함께 동참하는것은 어떨까? For the people, for the planet, 사람을 위하고, 지구를 위하는, 결국 우리의 미래는 오늘보다 공정하고 밝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