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
2021-09-06 16:39:07 | |
[카톨릭평화방송] 지동훈 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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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10 cpbc 윤재선 기자(leoyun@cpbc.co.kr) ○ 방송 :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 진행 : 윤재선 앵커 ○ 출연 : 지동훈 대표 / 국제공정무역기구 한국사무소 ▲ 국제공정무역기구가 제정한 공정무역 마크 및 정신 <사진 출처=국제공정무역기구 한국사무소>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터뷰
전문] 우리 사회 화두 중에 하나가 바로 `공정`이죠. 지난 8일 토요일은 세계 공정무역의 날이었습니다.2002년에 첫 번째 세계 공정무역의 날이 시작됐으니까 올해로 벌써 20년째를 맞았는데요. 특히 지난해와 올해는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로 공정무역 생산자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국제공정무역기구 한국사무소 지동훈 대표 연결해 공정무역에 관해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지동훈 대표님,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공정무역 정의] ▷매년 5월 둘째 주 토요일을 ‘세계 공정무역의 날’로 지내고 있는데요. 먼저 공정무역이 무얼 뜻하는지 의미부터 살폈으면 합니다. ▶공정무역이란
기존의 불공정한 무역체계로 빈곤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는 개발도상국의 농민과 노동자에게 국제 시세에 상회하는 정당한 금액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추가 장려금을 지급함으로써 지속가능한 미래와 공급망을 보장하려고 하는 글로벌 시스템이자 또 글로벌 소비운동입니다. 또한 이를 통해서 기업과 소비자들은 제품의 안정성, 윤리성, 지속 가능성이 보장된 제품을 제공하고자 하는 소비운동이죠. 즉 공정무역은 사람과 지구를 위하는
소비자 운동입니다. [공정무역 사례] ▷공정무역과 불공정무역, 이해하기 쉬운 사례들이 있을까요? ▶열린세상
오늘 시청자 분들도 많이 아시고 계시겠지만 커피 외에도 인도의 많은 면화 생산 농부들이 불안정한 국제시세 덕에 생산비용보다 적은 가격으로 목화를
판매하고 또 내년 농사를 위해 대출을 받는 상황이 악순환 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불공정한 무역의 사례겠죠.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식량의 80%를 재배하고 있는 소작농들은 이와 같은 불공정한
거래 구조로 인해서 빈곤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죠. 세계적인 유통회사들, 저희가 얼마 전에 TV에서도 올 초에 많이 봤는데 네스프레소, 까르푸. 영국 막센프펜스 등 주요 전 세계 유통기업들은 현재 시급료 OEM, 납품 OEM제품뿐 아니라 납품 기업에게 공정무역 원료를 사용한 제품을 제조시키고 있어요. 추가해서 바나나 같은 경우 국내에서도 아이쿱 자연드림 생협이나 풀무원 올가 같은 데서 공정무역 인증 바나나를 판매하고 있는데요. 이와 같은 사례가 생산자, 제조유통기업, 소비자에게 모두 이로운 공정한 무역 사례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국제공정무역기구 출범 배경] ▷불공정 무역이라고 하는 게 제3세계나 아프리카 국가에서 극히 낮은 임금을 노동자들에게 주고서 원료를 생산하는 불공정무역 체제라고 봐야 하겠네요. 국제공정무역기구 한국사무소도 있는데 언제, 어떤 계기로 출범하게 된 겁니까? ▶과거부터 공정무역 관련돼서 비영리기구들이 쭉 활동을 하다가 1997년에 전 세계 비영리 공정무역기구 단체들이 무역 구조를 개선하고자 하나의 통합시스템을 만들어서 설립한 비영리국제기구입니다. [국제공정무역기구의 역할] ▷국제공정무역기구엔 어떤 분들이 참여하고 있고 또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세요? ▶국제공정무역기구는 지금 독일 본에 위치하고 있고요. 사무소는 국가사무소가 32개국에 있고 3개 대륙, 26개국에 사무소를 두고 72개국에 1822개의 공정무역협동조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공정무역 글로벌기준도 제정하고요. 공정무역 마크를 소유하고 있어서 이와 같은 마크를 제대로 투명하게 쓸 수 있도록 글로벌 기준제정과 국제연대 활동, 지원들을 하고 있습니다. [국제공정무역기구의 공정무역 기준] ▷국제공정무역기구에서 만든 공정무역 기준이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들을 담고 있는 겁니까? ▶공정무역기준이라는 게 단순하게 윤리적 소비를 얘기하는 것만은 아닙니다. 전 세계 기업 3만 5000여 개 공정무역 상품이 한화로 14조 원 정도 선진국을 중심으로 소비자들한테 환영받고 있는데요. 단순한 윤리적 기준이 아닌 글로벌 환경기준, 사회기준, 경제기준을 담고 있습니다. 환경기준은 전 세계가 금지하고 있는 유해한 화학물질, 사용 안 되는 농약 목록뿐만 아니라 GMO 유전자 조작도 금지하고요. 수자원, 토양, 폐기물 관리 같은 전반적인 환경보호 기준이고요. 사회적 기준은 여성, 어린이들을 포함해서 피부색이나 생산자 성별 관련해서 근무환경, 차별 받지 않도록 명시하고 있고요. 노동자들이 자유롭게 노동조합에 가입할 권리 등의 기준도 다 담겨 있습니다. 경제 기준으로는 생산자들이 생산을 이어갈 수 있는 공정무역 최저 가격에 대한 내용과 원료 관련 수출입 업자들이 지켜야 할 거래 계획 등을 수립하는 등의 장려책도 명시되어 있습니다. [공정무역의 사회적 효과 - 아동노동 및 성차별 철폐] ▷공정무역을 통해 개발도상국 생산자들과 노동자들, 특히 여성과 아동 노동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하던데요. 특별히 여성과 아동의 노동, 어떤 점에서 문제가 되는 겁니까? ▶저희 국제공정무역기구는 농업사회에서 쉽게 발생하는 아동노동, 성차별과 같은 문제들을 정확히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 아까 말씀드린 1800여 생산자, 협동조합, 조합원, 농부들과도 긴밀히 협력하고 소통하면서 이와 같은 문제들을 해결하고 있는데요. 예를 들어서 매년 코스타리카 커피 수확 시기에 파나마 원주민 부족 1만5000명 이상이 커피를 수확하기 위해서 코스타리카로 국경을 넘어서 오는데요. 이때 부모들이 아이들을 함께 데리고 와서 불법 아동 노동이 빈번하게 발생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희 공정무역기구 협동조합에서는 이러한 부분을 방지하려고 공정무역 시스템에는 장려금을 지급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행복의 집, 아동센터 설립을 통해서 유아보호소를 제공함으로써 아동노동 문제에 대해서 합법적이면서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공하고 있고요. 또 여성 생산자 인권신장을 위해서는 다양한 교육과 프로그램을 이행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니카라과 공정무역협동조합은 이런 장려금을 활용해서 남녀 간의 일과 자원의 균등한 분배도 장려하고요. 지역 사회에서 여성 권리에 대한 인식 향상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죠. [공정무역의 사회적 효과 - 기아종식 및 빈곤퇴치] ▷그렇군요. 공정무역의 핵심목표 중 하나가 전 세계의 기아 종식과 빈곤 퇴치에 있다고 하던데요. 공정무역이 어떻게 활용되는 겁니까? ▶지금 국제공정무역기구는 생산자들에게서 원료생산을 위해서 최저 가격뿐 아니라 지속가능한 양질의 생활을 보장하기 위해서 다양한 생활자금이 중단되는 공정무역 생계임금을 보장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금 잘 알고 계시는 국제구호기구 옥스팜 자료에 따르면 국제공정무역기구의 공정무역시스템에 의해서 받게 되는 생계임금을 통해서 생산자들의 빈곤과 기아 해소에 가장 함축적이면서도 효과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옥스팜 보고서에 되어 있고요. 이와 같이 저희 기구에서는 빈곤 종식을 위해서 매년 지급되고 있는 장려금하고 생계임금 수준을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지금 2019년으로 저희가 장려금을 2542억 원, 한화 기준으로 이와 같은 공정무역생산자 협동조합에 지급함으로써 빈곤과 기아 종식을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공정무역의 사회적 효과 - 환경보호 및 기후위기 대응] ▷일각에선 공정무역이라는 윤리적 소비가 착한 소비 차원의 단순한 선의를 넘어서려면 그 이상의 뭔가가 있어야 한다, 이렇게 말하기도 하던데요. 착한 소비를 넘어서는 공정무역의 또 다른 의미나 역할은 뭐라고 보십니까? ▶공정무역 제품 소비는 사람과 지구를 위하는 것입니다. 단순하게 윤리적 소비가 아니고요. 저희 소비자, 사람에게는 안전성, 윤리성, 지속가능성을 보장하는 거고요. 지구에게는 환경보호라는 명제 하에 지속가능한 지구를 유지하게 만드는 소비자 여러분들의 행위입니다. 코로나가 지구 환경 폐해로 나타났다는 것이 설문에서도 나와 있듯이 공정무역 소비를 통해서 지구환경 보호에 도움이 되는 것입니다. ▷국제공정무역기구가 공정무역 기후기준이라는 것도 따로 제정했다고 하던데요.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공정무역, 어떤 점을 생각해 볼 수 있겠습니까? ▶국제공정무역기구의
규정 중에 27%가 환경보호를 위해서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조항을 담고 있습니다. 특히 이미 `열린세상 오늘`의 청취자 분들도 많이 아시겠지만
기후변화의 여파에 가장 취약한 이들이 바로 개발도상국의 협동조합들이죠. 특히 이들 대부분이 농사에 종사하고
있기 때문에 급격한 기후변화는 농사에 큰 피해를 주고 있고요. 지역사회를 위기에 빠뜨릴 뿐 아니라 저희 한국의
소비자들도 대부분의 원료가 개발도상국에서 수입되는데 지속가능한 원료의 공급과 제품의 생산의 차질이 되는 거고요. 저희 같은 경우는 기후변화에 더욱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과 트레이닝도 저희가 이행할 뿐 아니라 탄소배출권 얻을
수 있도록 CO2 저감 프로젝트도 시행하고 있습니다. [생활 속 공정무역 실천] ▷끝으로 소비자들은 어디에서 공정무역 제품을 만날 수 있는지 궁금하고요. 또 사람을 살리고 지구를 살리는 공정무역에 대해 어떤 인식의 변화가 있었으면 하고 바라십니까? ▶저희 국제공정무역기구 한국사무소 홈페이지에 들어오시면 한국공정무역지도라는 탭이 나옵니다. 그 탭에서 청취자 분들 부근의 판매처에서 살 수 있고요. 중요한 것은 사람과 지구를 위하는 진짜 공정무역 제품을 구매하셔야 하잖아요. 꼭 국제공정무역기구 인증마크가 있는 공정무역 상품을 구매하시면 사람과 지구를 위한 행위가 될 것 같고요. 공정무역제품을 많이 구입할수록 더 싸고 질 좋고 안전한, 사람과 지구를 위하는 제품, 제조유통에 이바지할 수 있는 소비자가 되실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공정무역기구 한국사무소 지동훈 대표 연결해 세상을 바꾸는 작은 선택, 공정무역에 관해 얘기 나눴습니다.
지동훈 대표님, 오늘 인터뷰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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