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

2016-12-09 11:15:01

공정무역 도시 부천, 윤리적 소비 앞장선다

소상공인 참여부천형 비전 선포
전통시장 등 70여곳서 상품 판매
“차별화된 독창적 모델로 만들것

노출승인 2016년 12월 05일 19:30     발행일 2016년 12월 06일 화요일     제0면

▲ 김만수 부천시장과 참석 내빈들이 공정무역 제품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부천시 제공

“‘공정 무역 도시로 윤리적인 소비를 앞당기겠습니다.” 부천시가 5일 안전한 공정무역 상품을 소상공인을 통해 시민에게 제공해 윤리적 소비의식을 높이고 지역경제도 활성화하는데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시는 이날 시청에서 김만수 시장, 막달레나 스트하이퍼트(Magdalena Streijffert) 국제공정무역기구 본부의 글로벌 네트워크 책임자, 영국·브라질 등의 대사·참사관, 전통시장 상인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정무역도시 선포식을 열었다.

공정 무역은 생산·유통·소비의 윤리적 가치를 회복하고자 구매자와 생산자가 최적 가격이 아닌 합리적 가격으로 노동력과 상품을 구매해 국제무역의 구조적 불평등을 해소하려는 대안 무역이다. 지역에선 슈퍼마켓연합회와 전통시장 상인연합회, 일부 대학, 교회 등이 공정무역의 취지를 받아들여 70여 곳에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선포식에서 국제공정무역기구 한국사무소는 부천의 공정상품 판매업소들에 인증서를 전달했다. 또한, 공정무역제품을 생산하는 케냐 나이로비 극빈촌 마을의 어린이들로 구성된케냐 지라니 합창단의 축하 공연도 열렸다. 시는 그동안 국제공정무역기구 한국사무소와 공정무역운동의 메카인 영국의 공정무역인증기관(UK FairTrade Foundation)을 방문, 참여 방안을 논의해왔다.

시는 소상공인과 함께하는 부천형 공정무역운동 모델을 정착시켜 영세 소상공인에게 글로벌 시민운동에 동참한다는 자긍심을 주고 지역상권 활성화도 꾀할 방침이다. 김만수 시장은부천의 공정무역 운동은 국제적인 가치를 존중하고 지역의 여건에 맞는 독창적인 모델을 만드는 것이라며우리나라 제1호 공정 무역 도시로 인증받아 국제 네트워크에서 중요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현수 기자 cr2002@kyeonggi.com


원문: 경기일보(www.kyeonggi.com/?mod=news&act=articleView&idxno=12788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