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

2016-12-09 11:20:18

[부천]공정무역도시 부천 '착한 소비' 앞장

선포식 英·브라질 대사등 참석… '합리적 가격' 유통
전통시장등 70곳서 상품판매 '국제네트워크' 발돋움

발행일 2016-12-06 20

부천시가 안전한 공정무역 상품을, 소상공인을 통해 시민에게 제공하기로 했다.

시는 5일 시 청사에서 김만수 시장과 막달레나 스트하이퍼트 국제공정무역기구 본부의 글로벌 네트워크 책임자, 영국·브라질 등 대사·참사관, 전통시장 상인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정무역도시 선포식'을 가졌다.

공정무역은 생산·유통·소비의 윤리적 가치를 회복하기 위해 구매자와 생산자가 합리적 가격으로 노동력과 상품을 구매, 국제무역의 구조적인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한 대안무역이다.

부천에서는 수퍼마켓연합회와 전통시장 상인연합회, 일부 대학, 교회 등이 공정무역의 취지를 받아들여 현재 70여곳에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날 공정무역도시 선포식에서 국제공정무역기구 한국사무소는 부천의 공정상품 판매업소들에게 인증서를 전달했다. 또 공정무역제품을 생산하는 케냐 나이로비 극빈촌 마을의 어린이들로 구성된 '케냐 지라니 합창단'의 축하공연도 펼쳐졌다.

부천시는 그동안 국제 공정무역기구 한국사무소와 공정무역 운동의 메카인 영국의 공정무역인증기관(UK FairTrade Foundation)을 방문해 참여 방안을 논의해왔다. 시는 소상공인과 함께하는 부천형 공정무역운동 모델을 정착시켜 영세 소상공인에게 글로벌 시민운동에 동참한다는 자긍심을 주고 지역상권 활성화도 꾀할 방침이다.

김만수 시장은 "부천의 공정무역운동은 국제적인 가치를 존중하고 지역의 여건에 맞는 독창적인 모델을 만드는 것"이라며 "우리나라 제1호 공정무역도시로 인증받아 국제 네트워크에서 중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천/이재규기자 jaytwo@kyeongin.com


원문: 경인일보(www.kyeongin.com/main/view.php?key=20161205010001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