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

2016-12-09 11:49:44

부천시, 윤리적 소비활동 ‘공정무역도시’ 선언

재래시장-생협-소형 유통점 등 국제기구 인증제품 판매 지원

입력 2016-12-06 03:00:00

경기 부천시가 5일 윤리적 소비활동에 나서는 공정무역도시를 선언했다. 재래시장과 생활협동조합, 소형 유통점(개인사업자) 등이 공정무역운동을 주도하는 국제기구의 인증 제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각종 지원 정책이 본격화된다. 학교와 종교단체 시민단체 등과 연계해 공정무역 제품을 소비하는 시민운동도 지속적으로 펼친다.

부천지역에선 두레와 아이쿱 등 생활협동조합과 커피전문점 등 70여 곳이 이미 공정무역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부천시는 생활용품을 판매하는 소형 유통점 200여 곳을나들가게로 선정해 공정무역운동에 참여시킨다. 나들가게에 가로 1m, 세로 2m 크기의 진열장을 무상으로 보급해 국제기구의페어 트레이드인증마크를 부착한 공정무역 제품을 전시 판매하도록 할 예정이다. 국제 인증 제품은 여성이나 어린이들의 노동력을 착취하지 않고 친환경적으로 생산된 커피와 바나나 코코아 설탕 등이다. 유성중 부천시 기획2팀장은정당한 대가를 지불한 공정무역 제품은 다소 비쌀 수 있지만 만드는 사람과 쓰는 사람 모두를 행복하게 해주는 윤리적 소비품이라고 설명했다

부천시는 올해 초 공정무역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공정무역운동의 메카인 영국 주요 도시와 기관을 방문했고 조만간 공정무역 지원 조례를 제정하기로 했다.

김만수 부천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부천의 공정무역운동은 소상공인, 사회적기업 등과 함께 지역 여건에 맞는 독창적인 모델을 만들려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박희제기자 min07@donga.com

 

원문: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