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

2016-12-09 12:00:19

부천시 5일 ‘공정무역도시’ 선포식

입력 : 2016.12.04 13:37:00 수정 : 2016.12.05 13:51:13

경기 부천시가 5일 ‘공정무역도시(Fairtrade Town)’ 선포식을 갖는다.

공정무역은 생산자의 노동에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면서 소비자에게는 좀 더 좋은 제품을 공급하는 것으로, 커피와 초콜릿, 설탕 등 개발도상국에서 생산한 제품을 최저가격이 아닌 합리적 가격으로 거래하려는 대안무역이다. 

경기 부천시는 5일 공정무역제품 소비·생산국인 영국, 브라질, 온두라스, 콜롬비아 등 주한대사들과 국제공정무역기구본부 관계자 등이 참석해 공정무역도시 선포식을 연다고 4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공정무역제품 생산국인 케냐 나이로비시 극빈촌 마을 아이들로 구성된 ’케냐 지라니 합창단’이 축하공연을 한다. 

김만수 부천시장은 “시민들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소상공인들의 지원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공정무역도시를 선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부천대학교와 부천시수퍼마켓협동조합(나들가게), 부천시전통시장상인연합회, 현대백화점 중동점 등이 국제공정무역기구 한국사무소로부터 인증서를 받는다.

이들 인증서를 받은 곳은 공정무역제품 전시·판매대를 설치해 소비자들에게 커피와 설탕, 와인, 과자류 등 공정무역제품을 판매한다. 

부천시는 시민들의 호응이 좋을 경우 부천에 있는 200개 나들가게와 19개 전통시장 등에도 공정무역제품 판매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또한 이날 행사에서는 공정무역운동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이들 제품을 판매하는 10개 업체가 부천시청 1층 로비에서 제품을 전시·판매·시음 행사를 벌인다.

부천시 관계자는 “부천시는 타시·도와 달리 공정무역을 일회성 캠페인으로 끝내지 않고 전통시장 등 소상공인들이 제품 판매대를 설치해 수익을 거둘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문: 경향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