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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08 15:42:10

[세계여성의날] 여성 역량강화를 위한 공정무역의 5가지 방법

공정무역은 오랫동안 남성이 지배적이었던 분야에서 남녀 평등을 달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세계 여성의 날을 맞이하여, 여성의 역량 강화, 자유, 발전을 위한 공정무역의 5가지 노력에 대해 소개합니다. 


1.누구도 차별하지 않는 기준 설정
공정무역 기준은 우리의 무역 시스템에 기본 규칙을 제공하고, 개발 도상국의 농부와 근로자에게 권한을 부여하기 위해 고안되었습니다. 이 기준은 노동 조건, 제품 별 규정 및 환경보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이슈를 다루고 있습니다. 또한 성별, 결혼 상태에 근거한 차별 금지, 채용 중 임신테스트 금지, 성희롱, 협박 금지와 같은 성평등을 지향하기 위한 특별한 조항들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우리의 기준은 여성이 그들의 지역사회와 직장에서 진정으로 의견을 낼 수 있는 민주적인 의사 결정 과정을 요구합니다. 


2.여성 리더십 교육 실시 
공정무역은 여성의 역량강화 및 성평등을 모든 단계에서 추진해야 한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지만, 새로운 전략에 따라 생산자조합 내 여성 교육에 특히 중점을 둡니다. 
코트디부아르의 여성 리더십 학교를 예로 들 수 있습니다. 코코아가 주요 비즈니스이고, 노동력의 68%를 여성이 맡고 있는 이 나라에서는 비즈니스 교육이 여성들에게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첫 수업에는 7개의 다른 공정무역 코코아 조합의 약 5,000명을 대표하는 24명의 여성이 모여, 재정, 협상, 의사결정과 같은 실질적인 교육을 받았습니다. 또한 남성들도 교육을 받고, 지역 사회에서 성평등의 가치를 증진하도록 돕습니다. 


3.여성 이니셔티브에 대한 기금 조성 
공정무역 프리미엄(추가장려금)은 제품 판매 가격 외 추가로 지불되는 금액으로 농민과 생산자가 스스로 선택한 지역사회 프로젝트에 투자할 수 자금으로 사용되어 왔습니다. 공정무역 프리미엄으로 학교나 병원 설립과 같이 지역사회 공동체 전체에 이익이 되는 곳에 사용하며, 혹은 조합원들의 농장에 투자하기도 합니다. 몇몇 조합은 여성의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공정무역 프리미엄의 일부를 할당합니다.  
예를 들면, PRODECOOP 이라는 니카라과의 커피 생산자 조합은 성 평등을 변화의 핵심 동력으로 삼습니다. 이 조합의 성 평등 정책은 관련 프로그램 실시, 여성 농민과의 협력을 위한 현장 직원 교육 및 고위 직책에 여성비율 40% 유지하기 등을 위해 공정무역 프리미엄의 일부를 사용합니다. 조합은 남성과 여성을 위한 일과 자원의 균등 분배를 장려하고 커피를 재배하는 지역 사회 전체에 여성의 권리에 대한 인식을 제고합니다. 
  

4. 반복되는 성차별에 도전 
연구에 따르면 농업에서의 여성의 역할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증가하는 반면, 여성은 계속적으로 토지, 투자, 정보, 신용 및 기술 지원과 같은 생산적 자원에 대한 접근성이 낮습니다. 이것은 결국 여성의 영향력을 약화시키게 됩니다. 공정무역은 역사적으로 반복되는 이 성차별에 여성들이 직접 도전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예를 들면, 2014년 인도네시아 최초의 여성 커피 조합을 설립하기 위해 토지 소유 제약을 극복한, 그 이전에는 의견 한 번 제대로 내보지 못했던 470명의 여성이 있습니다. 또는 케냐의 공정무역 프로젝트는 커피 나무 숲 소유권을 여성에게 양도하도록 권장했습니다. 이 여성은 커피를 재배하고, 수확하는데 70%이상의 노력을 수년간 들인 후 처음으로 자신의 커피에서 독립적인 수입을 얻었습니다. 
 

5. “여성의 일” 에 대한 편견 깨기 
지난 역사를 보면, 성차별은 단지 재산권에 대한 여성의 접근과 공동체 이슈에 대한 투표권 소유 여부를 넘어, 여성이 수행할 수 있는 일의 종류를 결정짓기도 했습니다. 남성과 여성이 식물을 재배하고, 수확하는 일의 부담을 분담하고 있지만, 일부 작업은 남성의 업무로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역량 강화를 통해 공정무역은 이러한 관념을 바꾸고자 합니다.  
파푸아뉴기니의 공정무역 인증 조합에서 일하는 Ronah Peve는 국제공정무역기구 호주/뉴질랜드 사무소에서 운영하는 커피 품질 교육에 참여했으며, 이것을 통해 그녀가 커뮤니티 내에서 어떻게 롤모델이 되고, 오랜 성 차별에 도전하는 방법이 되었는지 설명합니다. “파푸아뉴기니에서 커피는 남성의 영역이었고, 지금 제가 하고 있는 업무 역시 남성들만의 업무였습니다. 하지만 저는 최선을 다해 노력했고, 이제는 우리 마을의 여성들은 저에게 커피 나무를 돌보는 것에 대한 조언을 구하러 옵니다. 이제 여성들은 커피 재배가 남성들만의 일이 아니라는 것을 보고, 알고 있습니다.” 
케냐의 공정무역 인증 꽃 조합에서 13년 이상을 근무한 Rosemary는 보건 안전위원회의 책임자 및 슈퍼바이저가 되었습니다. 그녀는 공정무역과 함께 하며 여성의 지위가 바뀌는 것을 목격하고 있습니다. “공정무역은 많은 것을 바꾸고 있어요. 근무시간, 휴가, 개선 된 안전 규정, 등 이제 여성과 남성은 같은 권리를 가지고 있어요.” 이러한 발전을 공정무역을 통해 설립된 성 평등 위원회의 역할 덕분이라고 말합니다. “성 평등위원회는 모든 사람들이 동등하게 대우 받을 수 있도록 보장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합니다.” 라고 덧붙였습니다. 
일부 지역사회에서는 공정무역을 통해 얻게 된 여성들의 비즈니스 기회를 통해 가계 소득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에 대한 인식이 높아졌습니다. 예를 들어, 니카라과의 Del Campo 협동 조합은 공정무역 프리미엄을 사용하여 여성 신흥 기업을 지원합니다. 한 회원은 “여성에게 권한을 부여함으로써 우리는 가족 경제에 도움이 되고 새로운 시장으로 사업을 다각화할 수 있었습니다. 여성들은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고, 빵집을 열기도 하고, 돼지를 키우기도 합니다.” 


물론, 이것들은 점진적인 개선의 사례이며, 진정한 양성평등을 위해서는 해야 할 일이 아직 많습니다. 우리가 일상 생활에서 동참할 수 있는 것은, 공정무역 인증제품을 선택하는 것이며, 매 순간 공정무역 인증제품을 즐길 때 마다 이러한 농부 및 생산자들에 대한 지지를 나타내는 것이고, 공정무역과 그 파트너들이 계속해서 변화를 촉진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는 것입니다.